MORENDO

거스를 수 없는 세월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과거보다 현저히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발전하는 속도는 과거를 잊은 듯 더더욱 빨리 앞으로만 나아가고자 한다. 도시의 확장, 정보의 과잉, 물질적 풍요. 모든 것이 과잉된 사회에서 풍요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현재 우리가 갈망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 시대마다 당연하다고 느끼며 통용되는 말과 행동들 속, 그저 틀 안에 맞춰 살아가더라도 그 속에서 ‘나’라는 존재를 잃어버리지 않고 나아간다면 우리는 격동하는 세월 속에서도 빛나는 무언가를 안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격동의 세월을 살아 온 사람들의 모습을 변동하는 시대적 배경에 맞게 서술한 책이다. 전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과 전쟁이 종결되고 나서의 삶의..

세상은 누구에게나 평등하지 않다. 물질만능주의. 능력주의. 결국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어야 하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이러한 삶의 불평등 속에서도 누군가는 가치를 찾아간다. 우리는 모두 태어날 때 단지 자신의 몸 하나만을 가지고 태어난다.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처음 가지고 태어난 육체적 껍데기 안을 채워가며 우리는 살아간다. 그것이 부모에게든, 친구에게든, 주변 사람들에게서 이든. 그들에게 받은 무언가로 우리는 채워지게 된다. 현재의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단지 혼자서 살아왔기 때문은 절대 아니다. 누군가와 함께 공존해왔기에 현재의 내가 지금의 나로써 존재할 수 있다. 사랑을 보면 사랑을 느낄 수 있고, 미움을 보면 미움을 느낄 수 있고, 슬픔을 보면 슬픔을 느낄 수 있다. ..

지구. 우리가 존재하는 지구라는 행성에는 많은 생물들이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자원들이 존재한다. 지구 안에서 생물들은 자원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적인 배분 과정이 한 생물의 무분별한 자원의 사용으로 이어진다면 지구의 생태계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한정적인 자원은 소멸될 것이고, 그 소멸된 자원으로 살아가는 생물들 또한 소멸될 것이다. 자연의 생태계가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초래한다. 한쪽으로 치우쳐 균형이 어긋난 생태계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시점에서 야기되고 있는 이러한 환경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도 지구를 위해 자원을 보존하고 지키려는 사람들이 있다. 사소하지만 작은 실천. 어쩌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소한 배려와 애정이 모인다면 지구는..

우리는 모두 자신만의 테두리 안에서 살고 있다. 그 테두리는 외부와의 단절과 연결을 결정짓는 소통의 통로이다. 우리는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을 때 그 사람의 단면적인 테두리를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한다. 그리고 그 관계가 지속될수록 다각도의 단면적인 테두리의 이면을 보게 된다. 한 사람의 모든 테두리의 이면을 봤다고 생각했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을 이해했다는 판단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거대한 인적 네트워크의 틀 안에서 눈에 보이는 테두리의 단면만을 직시하며 살아가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있어 진정한 소통을 위해 필요한 것은 어쩌면 테두리 내부의 그 무언가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는 각기 다른 7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서로 다른 7개의 이야기는 모두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관계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관계는 ..